베트남 근현대사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지휘관으로 꼽히는 보응웬지압 장군의 베트남 독립전쟁(1차 인도차이나 전쟁) 회고록 가운데, <디엔비엔푸로 가는 길>(Road to Dien Bien Phu), <디엔비엔푸>(Dien Bien Phu)를 한 권으로 엮었다. 8년에 걸친 독립전쟁 가운데 최초의 대규모 정규전 승리인 떠이박 전역을 시작으로 프랑스군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입혀 독립전쟁의 마침표를 찍은 디엔비엔푸 전투까지, 베트남 독립전쟁의 결정적 기간을 최고지휘관의 시야에서 다룬 이 두 권의 책은 베트남 독립전쟁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들에게 베트남인들이 추천하는 대표적인 저술로 꼽힌다. 한국어판은 인도차이나 독립전쟁에 생소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26장의 지도와 당시 베트남과 프랑스 측이 촬영한 70여장의 사진, 지명, 인명 등에 대한 520여개의 주석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