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하께서는 열흘 전 쓰러지신 뒤 아직 깨어나지 못하셨습니다. 폭주한 공주님의 마력을 도무지 진정시킬 방법이 없어 폐하께서…….”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나를 살리려고 아빠가 목숨을 걸었다니. 마침내 눈을 뜬 아빠는…… “너는 누구냐.” 나를 기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