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컨설팅을 정의하고 접근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기존의 수업장학의 정의와 접근법을 유지한 채 명칭만 수업컨설팅으로 바꾼 경우가 있는 듯하다. 또한 코칭이나 비평, 멘토링 등의 개념과 접근법을 사용하면서 수업컨설팅의 개념을 혼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와 달리 이 책의 저자들은 학교컨설팅의 개념과 접근법을 활용하여 수업 개선을 도모하는 입장을 취한다. 즉, 학교컨설팅의 원리와 방법론에 입각하여 수업컨설팅을 개념화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 책에서는 컨설팅의 원리와 절차를 특별히 강조한다. 그리고 컨설팅의 절차에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진단에 연구 에너지를 집중 할애하였다. 이 과정에서 수업컨설팅의 핵심 과정인 진단에 필요한 기준과 도구들을 새롭게 개발하고자 하였고, 필요한 경우에는 기존의 이론과 방법론을 차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