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요, 동시, 어린이시를 그림책 텍스트로 삼아 펴내는 '우리시그림책'의 열 번째 책인 <석수장이 아들>의 영어그림책. 1950년대에 채록한 전래동요를 익살스러운 그림 속에 담았다. 석수장이 아들과 친구가 환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흥겹게 한판 말놀이 대결을 펼친다. 부자가 되고 구름이 되고, 해가 되고 바람이 되고… 한 장 한 장 책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석수장이 아들과 친구의 싸움은 노래가 되고, 현실과 판타지, 부정과 긍정을 넘나드는 한바탕 놀이가 된다. '석수장이 아들'과 그 친구의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에 익살과 정성이 가득 담겨 있다. 언제나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 가끔은 그 소중함을 잊게 되는 '아버지'의 마음이 성큼 마음속을 파고드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