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현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시인의 깊은 사유를 유쾌하고 아이다운 상상력으로 그려낸 작품들이 한데 묶여 있다. 이 책에 실린 동시는 공감을 바탕으로 공존의 관계를 지향하는 작품, 어린이의 밝고 유쾌한 감정뿐 아니라 어두운 감정까지 모두를 진지하게 들여다보는 작품, 시인의 뛰어난 상상력이 발휘되어 독자의 시야까지 넓혀주는 작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직품마다 기발한 상상력과 유쾌한 언어 유희로 발랄한 동심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어 동시의 참맛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