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겹이 얽히지 않은 순수한 눈으로 바라본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가 미사여구를 씌우지 않은 글, 마음 가는 대로 그린 그림으로 태어나 전이수 작가만의 작품 세계를 이뤄 왔고, <소중한 사람에게>는 그 여섯 번째 책이다. <소중한 사람에게>에는 꼬마 작가 전이수가 세상에 전하고픈 크고 작은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다. 비스듬히 기댄 어깨를 내어 주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커다란 위로가 될 수 있음을, 매일 만나는 산책길 풍경이 얼마나 큰 행복감을 주는지, 이제는 세상 반대편으로 떠나 버린 새 리아를 향한 그리움, 기아로 허덕이는 친구들을 향한 애절한 미안함, 노 키즈 존을 대하는 비판적 시각 등 마음속에 꼬깃꼬깃 접어 두었던 생각들을 정성스럽게 하나둘, 새겨 놓았다. 때로는 아이같이 죽죽 그은 선으로, 때로는 묵직한 붓질이 만나 위로의 눈물이 되고, 핑크빛 행복이 되고, 하늘빛 자유로움이 되고, 붉은빛 슬픔이 되었다. <소중한 사람에게>는 모두의 행복을 꿈꾸는 전이수 작가의 첫 발디딤이자, 동시대를 살아가는 소중한 사람들, 우리 모두를 수신인으로 적은 러브 레터다. 사랑과 감사와 용서의 씨앗을 키우는 우리 안의 보물을 향한 희망의 외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