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지난 몇 년간 문예지에 발표한 작품들을 묶은 소설집 『향수병에는 향수가 없다』를 출간했다. 성지혜의 작품을 읽다보면 작중 화자들에게 일탈은 일상이다. 작품의 인물 중에는 골동품을 모으는 취미를 갖기도 하고, 빈 향수병에 집착하며 과거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향수병에 대한 전문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