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공포와 광기, 잔혹하고 아름다운 여성 서사 영국 주요 매체 ‘올해 최고의 책’ 선정 영국 현대소설의 현재를 보여주는 유려한 필치의 작품으로, 현지 출간 당시 〈타임스〉 〈가디언〉 〈파이낸셜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의 주요 매체에서 ‘올해 최고의 책’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작가 세라 모스의 여섯 번째 소설이자 대표작.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가다. 힐러리 맨틀, 매기 오파렐 등 영국의 거장 소설가들이 추천하는 작가이며, 한국어판에는 강화길 소설가가 추천사를 더했다. 20세기 끝자락의 어느 더운 여름, 2천 년 전 철기 시대의 생활을 직접 재연하는 캠프에 사람들이 모인다. 그들은 튜닉을 입고 모카신을 신은 채, 들판과 습지를 거닐며 토끼를 사냥하고 불을 피워 밥을 짓는다. 무언가를 죽이지 않고는 나의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고대 철기 시대의 생활. 그 속에서 점차 실비를 향한 야만성과 폭력성이 모습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