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비행을 한 최초이자 유일한 고양이 펠리세트 이야기. 우주개발 경쟁이 한창이던 1960년대, 인간이 달에 첫발을 내딛기 전에 개, 원숭이, 토끼, 침팬지, 쥐 등 수많은 동물들이 인간을 대신해 우주로 갔다. 파리의 거리에 살던 길고양이 펠리세트도 그들 중 하나였다. 1963년 10월 18일, 로켓을 타고 우주로 날아갔다 살아 돌아온 펠리세트는 우주비행을 한 최초이자 유일한 고양이가 되지만 곧 잊히고 만다. 펠리세트의 여정은 인류의 우주개발에 희생된 동물들을 기리는 동시에, 지구 위 모든 생명체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위해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