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아이가 바스락바스락, 사탕 껍질을 까는 모습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어린이 친구들에게 묻는다. “막대 사탕 하나가 완전히 녹아 없어질 때까지 뭘 하면 좋을까?” 달달한 사탕을 날름날름 핥아 보고, 입안에서 데굴데굴 굴리다 보면, 이 사탕처럼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무언가가 또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것은 알록달록한 색의 크레용. 아이는 조심스레 파란색 크레용을 집어 들고 다시 고민한다. ‘음…. 무엇을 그릴까?’ 마침내, 무얼 그릴지 결심한 아이는 자신의 방 한쪽 벽면에 기다란 선을 긋기 시작한다. 쭉쭉 이어지는 선은 거침이 없다. 과연 이 친구는 무엇을 그리려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