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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카테고리

KDC : 657.5
의 어떤 날
  • ㆍ저자사항 민승지 지음
  • ㆍ발행사항 서울: 노란상상, 2018
  • ㆍ형태사항 169, 삽화; 20 cm
  • ㆍISBN 9791188867110
  • ㆍ이용대상자 아동용
  • ㆍ주제어/키워드 농부 일러스트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아동
  • ㆍ소장기관 사내도서관

소장정보

소장정보
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JU0000014058 [사내]어린이열람실
657.5-민57ㄴ
대출가능 - 예약불가

상세정보

“오로지 잘 자고 잘 먹는 것에만 집중하는 하루하루를 살고 싶어. 느리지만 담백한, 그런 삶.” 밥을 오래오래 씹으면 서서히 느껴지는 단맛 같은 카툰 에세이 “작은 씨앗 하나를 심고, 그 씨앗이 작물이 되면 감사한 마음으로 정성껏 수확합니다. 계절에 따라 느리고, 정직하게 농사짓는 이 맛은 오늘도 농부 가족의 나날을 더욱 풍요롭게 하지요. 농부는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농사를 짓는 게 좋습니다. 아무도 따 가지 않는 외로운 방울토마토 하나, 길가에 흩어진 솔방울. 무엇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까요.” 정직하게 일하고, 충분히 휴식하고, 맛있게 먹는 온전한 하루! 내 안의 느린 속도를 되찾는 카툰 에세이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작은 먼지들이 햇빛을 받고 비로소 반짝거리듯, 우리 주변에도 늘 존재하는, 작지만 특별한 행복이 반짝거리는 순간이 있다. 직접 씨앗을 심고, 땀 흘리며 일하고, 가족과 함께 먹고 이야기 나누다 보면 그 가운데 비실비실 웃음이 흘러나오는 추억이 쌓인다. 그러다 보면 심었던 씨앗이 계절에 따라 성장해 하나의 작물이 된다. 단순하지만 명확하다. 우리에게 필요한 행복도 마찬가지로 단순하지만 명확하다. 시작 봄, 한창 여름, 수고로운 가을, 쉬어 가는 겨울, 다시 봄으로 이루어진 에는 농부 가족이 농사를 지으며 일어나는 시시콜콜한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이 일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농부 가족이 직접 수확한 농작물,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 자연에서 만나는 풍경들이 소곤소곤 말을 걸어온다. 기껏 따 놓고 냉장고에만 방치해 두었던 파프리카가 소동을 벌이자 엄마가 치즈 이불을 가져와 덮어 주는 사연, 계절이 바뀌어도 도무지 익지 않는 사과 때문에 온 가족이 골치를 썩이다가 아빠의 달콤한 한 마디로 문제가 해결되는 사연, 작은 몸집 때문에 큰 토마토들에게 괴롭힘당하던 방울토마토가 사슴과 친구가 되어 산타클로스의 썰매를 끌게 된다는 사연까지. 무엇 하나 웃지 않고 넘길 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우리는 늘 생각한다. 얼마나 더 빨리, 얼마나 더 완벽하게 살아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 우리가 꿈꾸는 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 민승지 작가의 은 이렇게 마냥 바쁘게 살아가느라 순간의 행복을 놓치고 있는 우리에게 행복의 기준을 다시 세워 보라고 말한다. 그냥 땀 흘리며 일하고, 맛있게 먹으며, 충분히 휴식하라고. 느린 삶의 정서를 되찾으라고. 그리고 지금 우리 곁에 존재하는 작은 티끌 같은 순간들을 놓치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