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펑펑 내리는 어느 날, 그는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친구들에게 전화도 하고, 초조하게 시계도 보며, 창밖으로 펑펑 내리는 눈을 걱정스럽게 쳐다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는 이내 곧 결심한 듯 가방을 메고, 외투를 입고 밖으로 나섭니다. 어딘가를 향해 가는 길 그는 친구가 한 말을 떠올립니다. ‘그럴 시간 있으면 네 일이나 해.’ 그러나 그는 자신의 마음속 무언가를 떠올리며 계속 나아갑니다. 지하철을 타고 많은 사람을 지나쳐 도착한 그곳. 그는 마음속의 무언가를 꺼내 들었습니다. 그가 도착한 그곳, 그리고 그가 마음속에서 꺼내 든 그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