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가득한 눈이 만들어내는 상상의 세계! 무엇을 상상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는 세상! 작은 세상도 커다란 세상으로 만들 수 있는 힘! 변주에 변주를 이어가며 생기는 반전에 반전의 이미지! 그림책향 시리즈 스물네 번째 그림책 『서커스』는 매우 짧은 순간에 일어나는 ‘어떤 일’에 아슬아슬하고 화려한 묘기를 선보이는 서커스를 담아 재치 넘치는 상상으로 풀어낸 글 없는 그림책입니다. 아직 ‘어떤 일’이 무엇인지는 밝힐 수 없지만, 어린이를 거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어떤 일’이 생기는 그 기계의 유혹에 빠져 보았을 만큼 흔한 일이지요. 임유 작가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면 생각이 열리고 그곳에서 상상 속에 있는 ‘나’를 만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그림책 속 서커스가 열리는 곳도 바로 그 사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 번쯤은 꼭 그 손맛을 보고 싶어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꼭 한 번쯤은 그 서커스의 꾐에 빠져야만 하는 동심의 시간. 그 화려하고 즐겁고 아쉬운 서커스 속을 들어가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