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 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 알에서 깨어나 바다로 가는 어린 거북의 여정을 응원하듯, 일생을 헤쳐 나가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그림책! 여리고 벌거벗은 생명들에게 오늘도 건네는 인사, 부디 잘 지내! 시끌시끌, 무슨 일이지? 동물들이 달려간다. 곰, 돼지, 말, 코뿔소, 사자, 양, 토끼, 스컹크, 타조, 기린……. 육해공 할 것 없이 모두 달려간다. 무슨 일이지? 달리고, 걷고, 뛰다 보니 기다란 줄이 생겼다. 무슨 일일까? 혹시 사자가 죽었나? 아니면 불이 났나? 틀림없이 엄청난 일이 일어난 거다. "누군가가 빠졌어요!"올빼미가 외치는 소리! 웅성거리는 동물들. 엄청나게 큰 동물이 구덩이에 빠진 줄 알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잡아당긴다. 하지만 구덩이에는 작고 작은 거북. 알에서 갓 깨어나 바다로 가려다 모래 구덩이에 빠져 버린 것. 거북을 구해주고 싶은 동물들. 가장 커다란 코끼리가 다가간다. "도와줄까?“ 어린 거북의 짧은 한마디. "혼자 할 수 있어요."하지만 동물들은 끊임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어린 거북은 이에 응하지 않고 꿋꿋하게 구덩이를 헤쳐 나온다. 대견해하는 동물들의 마지막 인사.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