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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카테고리

KDC : 813.5
변신도사 우치 나가신다!
  • ㆍ저자사항 김은중 글;
  • ㆍ발행사항 고양: 키위북스, 2021
  • ㆍ형태사항 131 p.: 천연색삽화; 25 cm
  • ㆍ일반노트 권말부록:고전 소설 속 역사 읽기
  • ㆍISBN 9791185173689
  • ㆍ이용대상자 아동용
  • ㆍ주제어/키워드 한국동화 고전동화 변신도사 전우치 전우치전 도술가 아동
  • ㆍ소장기관 화천어린이도서관

소장정보

소장정보
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JU0000152871 [화천어린이]
어린이813.5-김67변
대출가능 - 예약불가

상세정보

우리 고전, 처음부터 제대로 만나자! 우리 고전 문학은 우리만의 고유한 역사와 전통, 정서 등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당시 사회 모습과 옛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서 조상들의 삶을 대하는 태도,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비판의식과 해학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근엄한 ‘고전다움’, 공부에 필요한 책으로만 접한다면 고전은 그저 고루하고 오래된 옛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전우치전을 비롯한 많은 고전이 줄거리만 들으면 흥미진진하지만, 막상 책을 펼치면 책장을 몇 장 넘기지도 않았는데 지루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전 그대로 충실한 것도 가치 있지만, 옛 사람들이 읽던 그 모습 그대로라면, 배경지식이 부족한 어린이, 청소년 등에게는 더 이상 ‘이야기’가 아니라 그저 읽고 싶지 않는 어려운 공부가 돼버리고 맙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 시리즈는 지금 우리 시대에 맞게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고전을 다시 풀어 썼습니다. 고전의 얼개는 되도록 그대로 따르면서 현대의 소설 형식으로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길고 장황한 서술은 짧고 명료한 묘사나 대화로 바꾸어 상황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듯 생생하게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뜻을 헤아리기 힘든 어려운 옛말은 피하고 명확하면서도 쉬운 오늘의 일상적인 말로 대체해 짧은 호흡으로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로써 우리 고전을 처음 접하고 재미와 친근함을 먼저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원전의 가치와 정신은 온전히 간직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린 우리 고전을 통해 고전 읽기의 즐거움을 얻고 옛 사람들의 지혜, 온고지신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재미와 비판 의식, 둘 다 잡는 전우치의 신묘한 변신 도술! 〈전우치전〉은 지은이와 지은 시기 등을 알 수 없는 고전 소설입니다. 조선 중종과 명종 무렵 살았던 실존 인물 전우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어진 것으로, 조선 중기 이후에 소설이 창작되었을 거라고 짐작됩니다. 이 책은 여러 형태로 전해지는 〈전우치전〉을 모아 어린이가 이해하기 힘든 내용은 거르고 쉽게 풀어 쓴 것입니다. 전우치는 중종 무렵 지위가 아주 낮은 벼슬을 지내고, 벼슬을 그만둔 후에는 산속에 들어가 도술을 익혀 도술가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어우야담〉, 〈지봉유설〉 등에도 도술과 환술에 능한 전우치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구미호의 혼 구슬을 먹고 신통한 능력을 얻게 된 전우치가 바람과 구름을 부리고 호랑이나 용으로 변신하는 등의 신기한 도술은 전우치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주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가장 흥미를 느낄 만한 전우치의 도술 솜씨를 좀 더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자 공을 들였습니다. 각종 도술을 부리고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을 하는 장면은 단순하게 서술하기보다 이미지와 영상에 익숙한 아이들의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도록 실감나게 묘사했습니다. 전우치의 도술은 단순 재미뿐 아니라 조선 사회의 시대 상황과 당시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전우치는 과거에도 합격하지만 권력 다툼이나 하는 벼슬자리는 원하지 않습니다. 그저 신비한 도술을 마음 내키는 대로 부리고 다리면서 여기저기 간섭하며 자유로이 세상 구경을 다닙니다. 무슨 일인가 궁금해서 들여다보면 백성을 못살게 구는 못된 관리들과 마주칠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전우치는 자기 일처럼 화가 나서는 관리들을 혼쭐냅니다.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돕거나 백성들을 괴롭히는 벼슬아치들과 무능력한 임금을 혼쭐내는 도구로 도술을 부리는 것입니다. 당시 조선은 왜구의 침략과 흉년 때문에 백성들의 삶이 고달팠습니다. 헐벗고 고달픈 백성들을 구원하는 이야기 속 전우치의 활약상은 독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합니다. 당시 백성들이 처한 어려운 현실과 그 원인이 권력 계급의 부패와 무능에 있다는 것도 적나라하게 보여 줍니다. 전우치가 부리는 도술에는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이 반영되어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