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내라! 밀어내라!” “우리와 다른 펭귄은 오지 마라!” 《밀어내라》는 다름에 대해 구별 짓고 배척하는 경계, 편견, 차별 등을 펭귄들의 이야기로 의인화하여 다룬 작품입니다. 펭귄들이 사는 8자 얼음 섬에 시끄러운 일이 일어납니다. 어른 펭귄들이 긴 막대를 들고 섬 한쪽으로 몰려가 자신들의 공간으로 들어오려는 이들을 밀어내지요. 생김새가 달라서, 태어난 곳이 달라서, 우리와 다르니까……. 어린 펭귄들은 궁금합니다. 왜 밀어내는지 말이죠. 우리는 새로운 사람이나 상황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기가 쉽습니다. 누군가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변화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경계하고 방어하는 건 우리의 본능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주변의 편견과 가짜 뉴스가 그런 두려움을 증폭시켜, 더 큰 편견과 오해를 낳기도 합니다. 마치《밀어내라》의 어른 펭귄들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