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으로 이어지는 시간의 마디를 기록한 그림책이다. 스쳐 지나가는 모든 풍경의 향기를 새롭게 깨우는 앨범 같은 작품이다. 새싹을 발견한 어느 날의 설렘도, 숨이 턱까지 차오르던 순간의 고통도, 힘없이 떨어져 내리던 아득한 기대도 모두 머물다가 지나가는 바람과 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