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파도』는 오롯이 독창적인 창작성을 재료로 한 이야기로, 유감없이 발휘된 작가의 역량을 맛볼 수 있다. 그 창작성의 근간은 힘차게 달리는 ‘말’에 대한 순수한 동경이고, 그 동경으로부터 나온 이미지는 그림이 되고 글이 되었으며,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