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니와 알리마는 비슷한 점이 하나도 없다. 시도니는 대저택에 사는 외동딸이고, 알리마는 방 두 칸짜리 아파트에서 아홉 명의 형제, 자매들이랑 옹기종기 모여 산다. 이 두 아이가 서로를 너무 좋아하는 건 어쩌면 그처럼 다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때로는 정말 별 것 아닌 일 때문에 우정에 금이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