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무언가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무언가를 감추고 있다. “미래의 까막눈은 글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카메라를 다룰 줄 모르는 사람일 것이다.” 예술가 나즐로 모홀리 나기가 80여 년 전 했던 예언이다. 같은 시대를 살았던 사진가 도로시아 랭은 카메라의 기능을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