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선 시인의 첫 시집 『뒤가 이쁜』. 시인은 자신의 마음속에 새겨진 시간의 모습을 진솔하고 명징한 언어로 그려낸다. 추억이란 본래 아주 사적인 것이지만, 시인은 ‘추억의 시화(詩化)’를 통해 그 추억들을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감의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이를 위해 시인은 자의적이고 난해한 시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