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경 장편소설 『노오란 꽃이 수줍게』. 잔 안을 보는 척하던 그가 그녀를 덮쳐 소파 팔걸이로 밀었다. 그는 수염이 돋아 까칠해진 턱을 그녀의 보드라운 볼에 비비며 나른하게 유혹했다. “나랑 잘래? 하룻밤으로 끝나지 않겠지만, 그리고 거절해도 들어주지 않겠지만 일단 물어보는 거야.” 그녀의 얼굴이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