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조의 장편소설 『옥탑방 프린스』. 예쁘다. 그래서 큰일이다. 오늘이 마지막일 수 없을 것 같다. 폭풍 성장한 강서주는 그냥 바라만 보기엔 더없이 아름답고, 잔인할 만큼 예뻤다. 서주는 주방 수도꼭지에서 나온 물을 컵에 받아 현도에게 그대로 건넸다. 현도는 미간을 좁힌 채로 서주를 빤히 쳐다봤다. 서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