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혜윰 장편소설『궁녀의 남자(하)』.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게 되어버린 시간의 소용돌이. 함께라면 피로 물든 나날이 계속될 것이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귓가에 속삭이는 목소리가 마음을 앗아갔다. 기억 속 역사를 바꾸어 하늘을 거스르고자 하는 궁녀.그리고 하늘을 거슬러 역사를 만들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