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그리께』는 열 살짜리 여자아이 영애를 통해 한국 전쟁의 이모저모를 보여준다. 전쟁은 가족을 뿔뿔이 헤어지게 하고, 고달픈 삶을 살게 하고, 나아가 착한 사람들마저도 서로 ‘보는 대로 죽이고 싸우려고 덤비’게 한다. 이 책은 반공주의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으니 꿈이라는 기제를 통해 북한...